▶ 롯데백화점은 8일까지 수도권 모든 점포에서 추석 선물을 구매하면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롯데백화점

백화점업계가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해 '빠른 배송'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놓았다. 쿽커머스와 온라인 쇼핑으로 익숙해진 '빠른 배송' 트렌드를 겨냥해 명절 특수를 노리기 위한 차원이다. 단 한명의 고객이라도 붙잡기 위한 배송 경쟁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8일까지 수도권 모든 점포에서 추석 선물을 구매하면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명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약 20%가 연휴 직전 마지막 4일간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는 명절 5∼6일 전 배송 접수가 마감되기 때문에 온라인 구매 시기를 놓치거나 명절에 임박해 선물을 사는 고객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롯데백화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7만원 이상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해당 점포 기준 반경 5km 이내 주소지로 3시간 안에 배송해준다. 이 서비스는 2020년 추석 때 본점에 처음 도입됐고 지난해 설부터 수도권 모든 점포로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 배송을 선호하는 정육과 청과세트가 이 서비스를 통해 많이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본점 등 전국 6개 점포에서 추석 연휴 첫날인 9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에 바로 배송해주는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당일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점포별 반경 5km 내 지역을 대상으로 저녁에 바로 배송해준다. 배송료는 5만원 이상 구매 때는 무료, 5만원 미만은 5천원이다.

추석 전날 휴점하는 무역센터점 등 10개 점포는 8일까지 같은 서비스를 실시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7일 낮 12시까지(수도권 기준) 5만원 이상 추석선물을 구매하면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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