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15주 연속 떨어졌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지난주 하락폭이 줄었던 전국, 수도권 기준 전세가는 이번주 다시 크게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셋째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0.16% 하락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전국과 수도권 기준으로는 각각 –0.19%, -0.24%로 하락폭이 0.05%포인트 커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대출 이자부담으로 갱신·준전세·월세 계약형태 선호현상 지속되며 신규 전세 매물 가격 하향조정 중으로 주요 단지 위주로 매물 가격과 실거래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는 –0.13%에서 –0.16%로 더 떨어졌다. 서대문구(-0.29%)는 북가좌·남가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은평구(-0.28%)는 응암·불광·녹번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4%)는 공덕·염리·용강·도화동 위주로, 종로구(-0.24%)는 무악·창신동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강남 11개구도 –0.12%에서 –0.16%로 내렸다. 송파구(-0.29%)는 잠실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실거래·매물 가격 동반 하락하며, 강동구(-0.17%)는 암사·고덕동 위주로, 양천구(-0.15%)는 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실거래 하락하며, 동작구(-0.15%)는 흑석·사당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폭 확대됐다.
인천은 –0.28%에서 –0.32%로 낙폭을 키웠다. 신규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 지속되는 가운데 미추홀구(-0.43%)는 용현동 (준)신축 및 주안동 위주로, 서구(-0.36%)는 청라·당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연수구(-0.34%)는 송도·연수동 위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 확대했다.
경기는 –0.20%에서 –0.27%로 나타났다. 과천시(0.05%)는 정비 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금리 부담 등으로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수원 영통구(-0.64%)는 매물 적체 지속되는 망포·하동 위주로, 광주시(-0.55%)는 경안·역동 위주로, 양주시(-0.48%)는 입주 물량 영향 있는 옥정신도시 위주로, 하남시(-0.40%)는 미사신도시 위주로 매물 가격 하향조정 되며 하락하는 등 경기 하락폭 확대했다.
지방은 –0.10%에서 –0.14%로 내려갔다. 5대광역시는 0.20% 하락에서 0.22% 하락으로, 8개도는 0.04% 하락에서 0.06% 하락으로 떨어졌다. 세종은 매물 적체 및 거래 심리 위축 등의 영향 지속되며 하락폭(-0.41% → -0.47%)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