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소재 가족 선영에서 진행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일가는 경기도 수원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한다.
이 회장 2주기 추모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삼성 측은 유족의 뜻과 대내외 상황 등을 고려해 별도의 공식적인 추모 행사 없이 차분하게 고인을 기리기로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 및 부사장 등 경영진 총 250여명도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린다.
이재용 부회장과 현직 사장단 60여명은 추모식을 마친 뒤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 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내놓을 새로운 메시지와 방향성을 제시할지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지난해 1주기 당시 이 부회장은 추도식 후 열린 '이건희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이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말한 바 있다.
고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새벽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