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가 정례회의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제재안을 상정하고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를 결정한 이후 1년 7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제재심에서 금감원의 징계안이 인용될 경우 손태승 회장의 연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정례회의에서는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한 손태승 회장의 제재안이 상정되는데 제재가 결정될 경우 손태승 회장의 연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4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라임펀드 사태 관련 손태승 회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결정했고 금융위에서 이를 수용하게 되면 현재 임기를 마친 후 3년간 금융회사 재취업이 제한된다.
금융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안건소위원회를 열고 제재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9일 정례회의에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소위는 제재 당사자와 금감원의 진술을 번갈아 들으며 양측의 주장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라임사태는 지난 2019년 7월 라임자산운용이 코스닥 기업들의 전환사채를 편법으로 거래하며 수익률을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던 펀드에 들어있던 주식가격이 폭락해 환매가 중단되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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