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00TEU급 컨테이너선 HMM상하이호.ⓒHMM

HMM은 올 3분기 매출 5조1062억원, 영업이익 2조6010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기존 시장 컨센서스(매출 4조5700억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를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영업이익은 1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6053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998억원) 대비 13.3%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5조589억원, 영업이익은 8조6867억원, 당기순이익은 8조670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회사측은 유가 상승 등 매출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컨테이너 시황 강세, 수익성 개선 노력과 주요 화주 영업 강화 등을 통해 누적 영업이익률이 57.7%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안정적인 선대 포트폴리오 구축과 더불어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디지털 고도화 등 지난 7월 발표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아갈 방침이다.

3분기까지 이어진 호실적에도 4분기 전망은 다소 어둡다. HMM은 주요 서방 국가의 서비스 부문으로의 소비 이전, 금리 인상에 따른 구매력 감소, 대형 소매업체들의 재고 증가 등으로 인해 연말까지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단기 화물 신규 개발, 냉동·특수·내륙 화물 등 채산성이 높은 화물 증대를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화물비 절감 등을 추진함으로써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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