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은 반찬 구독서비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 5일부터 한 달에 16만2000원을 내면 월 4회 제철음식과 반찬, 국, 찌개까지 집에서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0월부터 우수고객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던 반찬 구독을 이번에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게 확대 운영한다.
반찬 구독을 원하는 고객은 SSG닷컴 내 신세계백화점몰 식품관 반찬코너에서 신청할 수 있다. SSG닷컴에서 '시화당'으로 검색해도 된다. 이번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 론칭을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25년 경력의 요리연구가 김재희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시화당 브랜드와 손잡았다.
김재희 대표가 직접 제철 음식과 절기 음식으로 식단을 짜고 재료를 선별해 요리한다.
메인 음식은 떡갈비, 갈치조림, 소불고기, 제육볶음 등 대중 선호 메뉴로 준비되며 아욱국과 카레, 청국장과 무국, 두부새우젓국과 팥죽 등 각기 다른 취향에 맞춘 국과 찌개가 함께 포함된다.
반찬의 경우 꼬막무침, 유채나물무침, 오징어새송이조림, 돼지고기 마늘쫑 볶음 등 재철 식재료를 사용한 3가지로 메인, 국·찌개, 반찬 모두 매번 새롭게 구성된다.
메인 요리, 국· 찌개, 반찬 가격은 4만5000원. 주 4회 반찬을 구독할 경우 정가대비 10% 할인된 가격에 사는 셈이다.
맛보기 서비스도 운영된다. 가격은 4만5000원으로 1회 체험해 볼 수 있다.
반찬은 매주 금요일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반찬 구독서비스를 확대한 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다.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반찬을 소량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을 정조준했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반찬 구독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는 식품관에 입점된 반찬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한 달 동안 주 1회씩 정기 배송한다. 당일 오전에 조리한 신선한 반찬을 백화점 근거리 배송으로 제공한다.
식품 전문 온라인몰 '투홈'에서는 반찬·과일·한우·한돈 등 다양한 식품을 1주~1개월 주기로 새벽 배송하는 정기 구독서비스를 1년 넘게 이끌어오고 있다.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에서는 올해 4월 당뇨환자용 구독 식단을 출시했다. 1끼당 5개 반찬으로 구성한 가정간편식 형태로 제공하며, 당뇨식단은 1주일(6끼) 또는 2주일(12끼) 단위로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2020년 3월 본점의 '미찬'을 시작으로 점포별 반찬 구독서비스를 지속 확대해오고 있다. 본점과 노원점의 '미찬', 강남점의 '맛있는 찬', 그리고 부산본점의 '하루쿡', 동탄점의 '매일식품관' 등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한 달 단위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각각 반찬과 빵을 매주 다양하게 받아볼 수 있다. 본점 '미찬'의 경우 10만원 지불시 4회에 걸쳐 매주 다른 반찬 5가지와 메인요리 1가지를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반찬 구독서비스는 올해 1~11월 기준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상승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