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프가 5세대 체로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체로키는 81년 역사인 지프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다. 지프는 5세대 체로키를 통해 한국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프는 7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서울 워커홀에서 브랜드 럭셔리 플래그십 SUV의 라인업을 완성하는 '올 뉴 그랜드 체로키'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브랜드 최초로 3열을 탑재한 그랜드 체로키 L에 이어 나온 후속 모델로 2열 5인승으로 구성됐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탑재한 전동화 버전이다.
지프는 1993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700만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1세대 체로키는 운전자 사이드 에어백이 장착된 최초의 SUV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1999년에 출시된 2세대 체로키는 운전자에 맞춘 실내 디자인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3세대 체로키는 2005년에 출시돼 지프 모델 중 처음으로 헤미(HEMI) V8 엔진을 탑재했다. 체로키는 4세대에 접어들면서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시작했다. 30년간 5세대에 걸친 진화를 거듭하면서 지프는 성능 면에서도 인정을 받아왔다.
텍사스 최고의 SUV, 위즈오토 선정 '10 베스트 엔진', 포브스 휠스 선정 '베스트 7인 SUV', 그린카 저널 선정 '올해의 친환경 4x4' 등 700개 이상의 역대 최다 수상 경력을 보유 중이다.
이번에 공개한 5세대 체로키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디자인'에 방점이 찍혀있다.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는 차량의 공간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켰다.
특히 인테리어는 수공예 소재를 활용해 현대적인 편의사양을 대거 갖췄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티맵(TMAP) 내비게이션을 10.1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에 적용해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

연결성도 강조했다. 지프 브랜드 최초로 기본 탑재된 커넥티드 서비스인 '지프 커넥트'는 △실시간 차량 위치 확인 △원격 제어 시스템 △SOS 시스템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SUV인 만큼 안전 관련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보행자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사각지대·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풀 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그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돼 안전성이 강화됐다.
지프는 '4xe 충전 스테이션'도 공개했다. 4xe 충전 스테이션은 탄소 중립을 향한 지프의 비전을 보여준다. 이번에 공개된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이르면 12월 셋째 주부터 고객에게 인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전계약을 통해 시장의 반응을 확인했고, 고객에게 빠른 인도를 위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급난과 관련해선 향후 수급 문제가 완화되고 출고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크리스 벤자민 스텔란티스 북미 인테리어 디자인 부사장은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SUV가 넘쳐나는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면서 "외관은 심플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고 실내는 디스플레이와 대비되는 따뜻한 소재, 고급스러운 자재와의 조화를 통해 대조의 미학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지프의 핵심 유산을 지키면서 끊임없이 발전해 온 올 뉴 그랜드 체로키와 전동화 버전으로 완전히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를 추가했다"면서 "한층 치열해진 한국 내 럭셔리 SUV 시장에서도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전달하면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출시한 5세대 체로키의 가격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는 8550만원, 오버랜드는 9350만원이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리미티드 1320만원, 써밋 리저브는 1억2120만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