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최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HD현대

[라스베이거스(미국)=이경은 기자]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오는 2050년 바다의 가치가 24조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며 바다의 잠재적 가치를개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최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기후변화 등 위기 극복과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영역인 뉴 프론티어(New Frontier) 발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HD현대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로서 지구상의 70%를 차지하는 미지의 영역인 바다를 우리 세대의 새로운 블루 프런티어(BLUE Frontier)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2050년까지 해상 물류가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물동량의 약 90%를 책임지는 바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미개척 상태인 바다의 모든 잠재적 자원을 고려하면, 그 가치는 24조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S 프레스 콘퍼런스 연사로 나선 정 대표는 HD현대의 비전으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했다.

그는 "최신 디지털·엔지니어링 혁신 기술을 근간으로 인류가 바다와 상호작용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비전으로 삼고 새로운 발견의 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은 지구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바다를 대하는 우리의 방식과 수단을 재창조해 방대한 잠재력을 발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핵심 비전으로 △오션 모빌리티(미래형 선박으로 재생가능 에너지를 안전하게 운송) △오션 와이즈(스마트 선박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지능형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해상 물류의 최적화 구현) △오션 라이프( 자율운항 기술 활용한 스마트 씨 레저 플랫폼) △오션 에너지(친환경 에너지 생산·운송·사용에 바다 활용)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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