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국내 및 해외 판매량 모두 증가

GM·KG·르노 내수 감소…수출 실적 견인

▶ [제공=현대자동차]

국내 완성차 5개사가 8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65만3811대 팔았다. 현대자동차·기아는 국내 및 해외 판매량이 모두 늘었다. 제너럴 모터스 한국사업장(이하 GM)과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이하 르노)의 내수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수출이 실적을 방어했다.

1일 현대차·기아, GM 한국사업장,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기업의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지난달 총 65만3811대 판매했다.

르노를 제외한 모든 기업의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 5.2% 증가했고, GM과 KG 또한 각각 74.2%, 1.4% 뛰었다. 르노는 27.6% 줄었다.

각 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8월에 전년 대비 3.2% 늘어난 34만7377대를 팔았다. 국내에서는 12.9% 증가한 5만5555대를 기록, 5개 사 중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그랜저가 8820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고 ▲포터 5987대 ▲아반떼 4758대 ▲캐스퍼 3804대 ▲팰리세이드 375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제네시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GV70의 2927대다. 해외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1.5% 늘어난 29만1822대가 팔렸다.

기아는 국내 4만2225대, 해외 21만2882대, 특수 37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5만548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4만2225대를 판매해 2.4% 늘었으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의 7176대였다. 이외 주요 차량은 ▲스포티지 5210대 ▲카니발4937대 ▲레이 4402대 ▲봉고 3892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5.8% 뛴 21만2882대다.

GM은 8월 3만1716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74.2%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는 인기 모델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129대 판매됐지만, 이외 차량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8.2% 줄어든 3297대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는 트랙스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로 94.4% 늘어난 2만8419대를 팔았다.

KG는 국내 3903대, 해외 6920대 등 1.7% 늘어난 1만823대를 팔았다. 내수는 토레스 신차효과 감소로 43.6% 줄어든 3903대를 팔았다. 다만 호주, 헝가리, 스페인 등 수출에서 84.4% 늘어난 6920대를 팔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르노는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한 1만162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11.9% 줄어든 1502대를 팔았으며, 수출은 9.9% 감소한 6912대였다. 르노는 오는 9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르노 익스피리언스 ‘Value up(밸류업)’으로 QM6, XM3 1.6 GTe 등 주요 볼륨 모델의 가성비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내수 시장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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