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도 93.7달러로 올해 최고치 경신

▶ 한국석유공사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에 이어 미국 내 원유 가격의 지표가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16달러로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겼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93.70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감산을 연장하며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진 반면,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며 원유 수요는 계속 늘 전망인 데 따른 상승으로 풀이된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에너지 안보 전문가인 벤 케이힐 선임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의 공급 감축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상당한 공급 부족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원유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휘발유, 디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미국 내 물가상승률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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