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산차 판매 2위·2021년 4위 등…인기 끌어

“고객 니즈 반영”…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하이리무진 속업 쇼버 적용 등 승차감 대폭 개선

토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알파드 등 ‘미니벤’ 경쟁

▶ [제공=기아]

국민 패밀리카 ‘카니발’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했다. 카니발은 꾸준히 국내 판매량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인기 차종이었지만, 가솔린·디젤 모델 선택지밖에 없어 볼멘소리가 나왔다.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카니발은 국내 미니벤 시장에서의 독점적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아는 서울 강남구 ‘Kia 360’에서 ‘더 뉴 카니발카니발’ 미디어데이를 열고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 카니발을 공개했다. 기아는 이번에 1.6 터보 하이브리드(HEV) 모델을 추가하고,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연비 최고 14.0km/ℓ,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엔진 최대 토크 27.0kgf∙m)에 달한다.

승차감도 대폭 개선했다. 기아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적용되던 쇽업소버를 더 뉴 카니발에 최적화 및 기본 적용해 과속방지턱 등 둔턱 통과 시 후석 탑승객의 멀미감을 개선하는 동시에 조향 안정성을 높여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한 흡차음재 보강과 소음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설계 개선으로 실내 정숙성을 강화했다.

▶ [제공=박성호 기자]

외관 전면부는 기아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을 적용,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구현했다. 범퍼는 기존 카니발보다 양옆으로 확장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더욱 웅장한 느낌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전·후면 램프를 직선으로 이어 통일된 느낌을 주며, 후면부 역시 일자형 스타맵 리어 콤비네이션 적용해 깔끔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실내는 기존보다 넓고 안락한 느낌을 구현했다. 운전석은 12.3인치 클러스터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을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확대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대용량 컵홀더 등을 적용해 공간 효율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 모델은 가솔린·디젤 두 가지 파워트레인만 운영했다. 이 때문에 데일리카로 몰기엔 유류비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니발은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카니발 판매량은 5만7414대로 전체 차량 중 4위를 차지했다. 2021년은 2위에 등극하는 등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미니벤 시장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더욱 치열해졌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기존 미니벤 ‘시에나’와 함께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미니벤 ‘알파드’를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했다. 현재 알파드는 예약 대기만 약 6개월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역시 프리미엄 라인인 하이리무진 등을 판매한다. 하이리무진 또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지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더 뉴 카니발은 고객이 선호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웅장한 디자인과 신규 첨단 및 편의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대표 대형 RV로서 모든 가족 및 법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프레스티지 3925만원 ▲노블레스 4365만원 ▲시그니처 4700만원 등이다.

▶ [제공=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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