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삼성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CD금리ETF 2종의 올해 개인 누적 순매수가 5천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상장된 KODEX CD금리액티브는 올해에만 4895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전체 ETF 1위를 기록했다.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도 10개월 여만에 7733억원에 달한다. KODEX CD금리액티브는 전체 순자산 규모가 8.5조원으로 전체 ETF 중 1위다.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CD)+액티브도 지난달 23일 상장된 이후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6영업일만에 144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KODEX CD금리 ETF에 개인 자금이 집중되는 데에는 전통 파킹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과 낮은 거래 비용, 거래 편리성 등에 기인한다.

KODEX CD금리 ETF는 각각 CD91일물과 CD1년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일할 계산해서 매일 복리로 반영하기 때문에, 기간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금리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KODEX 1년은행양도성증서+액티브는 여기에 더해 다르게 코스피200지수가 하루 1% 이상 상승 시 평일의 경우 0.5%의 하루치 수익을, 휴일 전날의 경우 해당 휴일 일수까지 포함한 수익을 추가로 지급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다양한 투자 수요에 맞게 일반 주식투자자는 물론 연금계좌 보유자까지 스마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선보인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처럼 투자자분들께 더 많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 구조를 계속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공=신한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의 SOL AI 반도체 소부장 ETF의 순자산도 4000억원을 넘어섰다. 상장 1년 만에 달성한 성과로 국내에 상장된 AI 반도체 관련 ETF 중 최초다.

SOL AI 반도체 소부장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종합반도체 생산기업을 제외하고, 국내 대표 AI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만 집중해 투자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상장 시점부터 개인투자자 중심의 주목을 받았다.

최근 3개월,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19.62%, 41.58%, 63.02%이며 상장 이후 수익률은 66.4%에 달한다. 특히 1년 수익률의 경우 국내 반도체 ETF 중 1위로 장기성과 역시 뛰어나다.

뛰어난 성과로 인해 80억이던 순자산은 상장 2개월 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연말에는 2900억원으로 불어났다. 가파른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연초 이후 11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상장 1년 만에 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그간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소부장과 월배당 시리즈 등 차별화 된 상품을 시장에 선보였다면 올해는 AI를 통해 변화할 다양한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에 이은 AI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한편, ETF에 투자하는 펀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2년 10월에 출시한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2일 기준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의 순자산은 1010억원으로 연초 이후 약 340억원 증가했다. 2035, 2040, 2045, 2060 등 4개 빈티지에서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TDF는 투자자가 퇴직까지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목표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생애주기 펀드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 시리즈는 미국 성장주 ETF에 환노출로 집중 투자하고, 국내 채권을 편입하는 등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군을 운용해 시장 변동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리서치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자산 배분과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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