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 6월 전망 BSI 동반 하락

5월 성수기 지나고 다시금 소비심리 위축

▶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6월 전망 경기지수(BSI)가 지난달에 이어 동반 하락했다. [제공=연합]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6월 전망 경기지수(BSI)가 지난달에 이어 동반 하락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요인이 가장 컸다. 5월 가정의 달을 보내고 난 뒤 다시 소비심리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이 발표한 ‘5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6월 전망 BSI는 67.4로 전월 대비 7.0포인트(p) 하락했다. 전통시장 6월 전망 BSI도 63.0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17개 시·도 소상공인 사업체 2400곳과 전통시장 내 점포 13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다.

소상공인의 6월 전망 BS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포인트 낮으며 지난 4월 연속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전통시장 6월 전망 BSI은 1년 전보다 7.0포인트 낮다.

소상공인의 6월 전망 BSI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개인 서비스업이 57.8로 전달보다 14.0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제조업(-12.7포인트), 수리업(-9.5포인트), 소매업(-8.4포인트), 음식점업(-7.7포인트) 순이다. 반면 교육 서비스업(7.9포인트), 스포츠 및 오락 관련 서비스업(6.6포인트) 등은 올랐다.

전통시장에선 축산물(-10.1포인트)과 농산물(-9.7포인트), 의류·신발(-8.0포인트), 가공식품(-6.1포인트) 등이 하락했고 가정용품(10.6포인트), 수산물(3.2포인트) 등은 올랐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전망 악화 최대 요인은 소비 심리 위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은 경기전망 악화 사유(복수 응답)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42.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날씨·계절성 요인(16.3%), 비수기 영향(9.6%) 등이 뒤를 이었다. 전통시장 상인들도 경기전망 부진 이유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요인’(45.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소상공인의 5월 체감 BSI는 64.4로 전달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포인트 낮은 수치다. 전통시장 5월 체감 BSI는 57.5로 전달 대비 1.4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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