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스토어 전국 8개 매장서 ‘이사박람회’ 진행
코웨이, 분당·마산·고양 등서 ‘직영점’ 잇단 오픈

가전업계가 고물가로 인한 수요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선체험 후구매’ 소비 패턴이 새로운 구매 방식으로 자리 잡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접점 늘리기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2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스토어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대치 △일산 △당진 △용인기흥 △경주 △평택 △울산 △제주 등 8개 매장에서 ‘제3회 삼성스토어 이사박람회’를 열었다.
방문객들은 삼성전자의 최신 인공지능(AI) 가전 체험을 직접 체험하고 매니저와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제품 소개를 받았다.
또 신혼부부들에게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혼수, 입주, 이사 관련 전문 업체와의 상담을 제공하기도 했다.
삼성스토어 평택에 방문한 한 신혼부부는 “이번 이사박람회를 통해 입주 준비에 필요한 업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고 상담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며 “삼성스토어에서 진행돼 업체들의 신뢰도가 높았고 호객행위가 없는 것도 좋은 점”이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삼성스토어는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이사박람회를 정기 운영할 예정이다.
코웨이는 최근 용산 아이파크몰 ‘코웨이갤러리’를 재단장한 데 이어 전국 직영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상반기에만 분당, 마산, 고양, 대전에서 직영점을 열고 잠재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스타필드 고양 직영점’의 경우 약 100평 규모의 매장 크기를 자랑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콘 얼음 정수기’부터 최근 출시한 ‘비렉스(BEREX) 리클라이닝 안마베드·척추베드’ 등 다양한 코웨이 제품을 전시했다.
매장 내 공간을 쇼룸 공간, 비렉스 체험 공간, 제품 전시 공간, 상담 공간 등으로 구성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제품을 살펴보고,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가전업계의 오프라인 매장 확장 전략은 ’경험‘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리서치 플랫폼 캐릿에서 Z세대 2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97.2%가 팝업 스토어에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문한 이후 81.6%가 브랜드 이미지를 좋게 인식했다고 답했다. 이 중 52.7%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제품 경험에 대한 니즈가 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