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아파트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서울시

서울 송파구 장미1·2·3차 아파트가 녹지와 수변공간을 품은 최고 49층 4800세대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잠실 한강 변 마지막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장미1·2·3차 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과 매우 가깝고 8호선 잠실역으로도 도보 이동이 가능해 입지가 우수한 곳이다.

단지 안에는 잠동초등학교와 잠실중학교가 있고 상업·생활편의시설이 많은 데다 한강과도 가깝다.

다만 준공 45년을 넘긴 노후 주거단지인 데다 턱없이 적은 주차공간, 노후 배관으로 인한 녹물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으로 꼽혀 왔다.

이에 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잠실나루역 일대 교통체계를 개편하면서 동시에 녹지와 수변공간이 있는 재건축 주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장미1·2·3차 아파트 일대 25만7570.9㎡ 대지는 최고 49층 이하 4800세대 내외의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단지 안에 4개의 정원을 조성해 주민들이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게 배치했다.

올해 안에 정비계획안 입안 및 결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장미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은 한강, 공원 등 자연을 앞마당처럼 누리는 도심정원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EBN

'똘똘한 한 채' 선호에…서울·수도권 초고가 아파트 거래 급증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급증한 가운데, 5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특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연합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6월 50억원 이상에 매매 계약이 체결된 서울 아파트는 총 142채(10일 집계 기준)에 달한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거래량(58채)에 비해 144%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2만685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만8090건)에 대비 48% 늘었다.

7월과 8월 계약분은 신고 기한이 각각 8월 말과 9월 말까지로 한참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50억원 이상 매매 계약 신고가 40건이나 접수됐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계약이 체결된 50억원 이상 서울 아파트는 총 182채로 작년 한 해 거래량(152채)을 이미 뛰어넘었다.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한남동, 성동구 성수동 등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에 집중됐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도 초고가 거래가 늘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 올해 들어 체결된 3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계약은 총 14건으로 작년 한 해 수치(12건)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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