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총재ⓒ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2일 다시 기준금리를 3.50%로 뒀다.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는 뜻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과 가계대출이 다시 오르면서 기준금리까지 낮추면 자칫 부동산·금융시장 불안의 부작용이 경기 회복 효과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역대 최대인 미국과의 금리차(2.0%p)를 감안하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피벗(통화정책 전환) 여부와 인하 폭 등을 확인한 뒤 금리를 내리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소 안정을 찾은 원/달러 환율이나 외국인 자금 유출 방어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올해 하반기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3.50%의 기준금리가 작년 1월 13일부터 이날까지 1년 7개월 9일 동안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다음 금통위 시점(10월 11일)까지 생각하면 3.50%는 약 1년 9개월간 유지될 예정이다. 한은 설립 이래 횟수, 기간 모두 역대 최장 동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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