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코리아는 자신한다. 필요하다면 정부의 전기차 안전 관련 추가 권고도 수용할 것 방침이다. 고객 신뢰를 높일 수 있다면 배터리 관리시스템 공개, 고객에게 정보 공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가 자사 첫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전기차 포비아(공포증)'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전 모델 대비 압도적으로 개선된 주행거리와 주행 성능, 안정성 높은 한국 배터리 등을 탑재한 타이칸을 바탕으로 전동화 전환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포르쉐코리아는 국내 소비자 맞춤으로 '타이칸 K-에디션'을 한정 판매하는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22일 포르쉐코리아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5년 만의 부분 변경 모델 '타이칸' 및 포르쉐코리아 출범 10주년 기념 '타이칸 터보 K-에디션' 등을 선보였다.
이번 부분 변경 모델 타이칸의 특징은 '풀체인지'급 성능 개선이다. 우선 신형 타이칸은 105kWh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하고,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해 주행 가능 거리를 303km에서 500km로 늘렸다. 주행 거리와 배터리 제조사 공개는 국내 소비자가 가장 중시하는 정보 중 하나다.
충전 속도도 개선했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 시간이 21분30초에서 18분으로 3분30초가량 단축됐다. 게다가 신형 타이칸에 탑재된 배터리는 충전 시에도 배터리 온도를 15도 이내로 유지해 배터리 성능을 끌어 올렸음은 물론,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우려 등도 줄였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중량이 커졌지만, 공기역학 디자인 개선 및 모터 출력 향상으로 최고 출력 및 최대 토크는 더 빨라졌다. 타이칸 터보 S 기준 최고 출력은 952마력에 달하며 최대 토크는 113.2kg·m, 제로백은 2.4초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날 신형 타이칸을 출시하며 국내 시장 전기차 신차 출시 및 판매를 차질 없이 이어갈 것임도 분명히 했다. 최근 국내에서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전기차 포비아'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그러나 포르쉐의 모든 전기차는 설계 과정부터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전기차를 제작하는 데다가, 정부의 엄격한 기준도 모두 통과했기 때문에 판매에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전동화 전환 이외에도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파워트레인(동력장치)도 지속해 출시한다. 신형 '파나메라'가 그 예시다. 지난 7월 포르쉐코리아는 국내 소비자 선호가 높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장치) 세단 '파나메라'를 출시했다. 이에 파나메라는 단 한 달 만에 약 360대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향후에도 '고객 경험 및 만족도 향상'을 주안점으로 두고 경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K-에디션 출시도 그 일환이다. 이날 포르쉐코리아는 출범 10주년을 맞아 국내 한정 모델 '타이칸 터보 K-에디션'도 공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한국에서 1800여대의 타이칸을 판매했는데, 이는 전 세계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에 포르쉐코리아는 본사와 협업을 통해 K-에디션을 출시하고, 고객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는 설명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스타일 포르쉐,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존더분쉬 팀이 협력해 탄생시킨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을 함께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며 “포르쉐의 기술력과 장인정신으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담아 완성한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이 국내 포르쉐 팬과 고객분들에게 더 많은 영감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신형 타이칸(후륜), 4S, 터보, 터보S와 타이칸 4, 4S,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9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와 12월 ‘타이칸 터보 GT’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