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온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최대 2년간 학비를 지원하는 '자기개발' 무급휴직도 진행한다.
2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조만간 희망퇴직과 무급휴가에 대한 내용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SK온이 희망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21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캐즘 위기를 극복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지난해 11월 이전 입사자에 해당한다. SK온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SK온은 신규 투자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와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지속적인 적자를 이어왔다. 올해 2분기 4601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2021년 10월 출범 이래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전사적으로 비상 경영체제를 선언하고 흑자 전환 때까지 모든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기로 한 바 있다.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복리후생 제도와 업무추진비도 대폭 축소했다.
한편 최근 SK그룹이 추진한 SK이노베이션(SK온 모회사)과 SK E&S 간 양사 합병,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엔텀 등 3사 합병도 SK온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포석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SK온은 수요 개선과 원가 절감 활동을 토대로 하반기 중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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