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관 기관 직원 중 1640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농해수위 소관부처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해양경찰청으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5년간 147명이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해수위 소관 기관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산림청·농촌진흥청·해양경찰청 등 정부 부처를 포함해 총 47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산하·유관기관에서 징계를 받은 직원은 총 497명이다. 성실, 품위 의무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직원이 40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비위는 39명, 음주운전 35명, 직장 내 괴롭힘은 17명이었다.

해양수산부와 산하·유관기관 직원 징계현황을 보면 성실, 품위 의무 위반으로 295명이 징계를 받았다. 음주운전(42명), 성비위(40명), 직장 내 괴롭힘(32명), 기타(14명) 등이 뒤를 이었다.

농촌진흥청과 산하기관에서 징계받은 직원은 총 36명이다. 성실, 품위 의무 위반은 19명, 음주운전 9명, 직장 내 괴롭힘 3명, 기타 3명, 성비위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산하·유관기관을 제외한 정부 부처와 청만 살펴보면 해양수산부가 146명으로 가장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 74명, 산림청 68명, 농촌진흥청 29명, 해양경찰청(본청기준) 25명 순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각각 10명 중 3명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다.

정희용 의원은 “사회적으로 지탄받는 성비위, 음주운전이 공직에서 매년 발생하고 있어 농해수위 여당간사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직원들의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성비위와 음주운전의 경우 징계위원회에서 강력한 처벌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