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제공=LG전자]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제공=LG전자]

“(목표는) 사업 본부장으로 제시하는 입장에서 기본적으로 달성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2030년까지 매출액 10조원이라는 목표는 도전적이지만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

10일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이날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LG전자 BS사업본부 B2B사업 경쟁력 및 비전 소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 BS 사업본부의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10조원 매출 달성하는 것이다.

이번 간담회는 LG전자의 BS사업본부 업무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전자는 4개 사업본부 ▲가전 중심 HA ▲TV중심 HE ▲자동차 부분 VS ▲B2B 관련 BS 이렇게 4가지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 중에서 고객맞춤형 솔루션 사업이 BS본부가 하는 일이다. 

BS 본부가 영위 중인 사업은 ID사업과 IT사업, 신사업으로는 EV 충전과 로봇 등이 있다. 특히 IT사업은 B2B를 확대해 좀 더 탄탄해지도록, 마이크로 LED와 EV 충전기, 로봇 등은 큰 투자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를 소개했다. BIC는 마이크로 LED, OLED 사이니지 등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IT기기, 의료용 모니터,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B2B 제품을 체험하고 거래선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주요 B2B 판매 거점이다.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현지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BIC를 운영하고 있다.

LG디지털파크 ID BIC는 국내 고객은 물론, LG전자 본사를 방문하는 글로벌 기업 고객을 위해 총 187평 규모의 공간에 ▲LG 매그니트 ▲버추얼 프로덕션용 사이니지 ▲아웃도어용 사이니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전자칠판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등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망라해 전시하고 있다.

장익환 BS사업본부장은 “ID사업은 전 사업 중 이용자가 가장 많고, IT사업은 전사에서 가장 복잡한 산업 구조를 보유, 기본적으로 버티컬이라 일컬어지는 호텔이 정형이다”며 “리테일과 학교 등의 교육도 이제는 전자 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향후 LG전자는 BS 본부 ID사업을 LED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익환 사업본부장은 “LED 중에서도 가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하는 마이크로 LED 쪽에 역량을 많이 집중하고 있고 앞으로 해당 시장은 굉장한 성장을 할 것”이라며 “지금 하고 있는 사업 가운데 호텔은 국내 시장에서 특히 잘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호텔에서 고객 경험 측면에서 LG의 경영 활동을 이제는 교육쪽으로 옮겨서 집중하고 한다”며 “한국의 교육이 디지털 교과학습 등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해외에서도 많은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학교 투자에서의 교육 경험 차별화는 IT 사업부가 잘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BIC 내 국내 최초로 전시된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는 생산 과정부터 화질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됐다. 생산 과정에서 AI가 약 2500만 개(136인치 제품 기준)에 이르는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해 더욱 수준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는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

IT사업은 게이밍 모니터, 그램(gram)으로 대변되는 PC사업이다. LG 비즈니스 클라우드 등으로 대변되는 플랫폼 사업도 있다. 장익환 본부장은 “IT 시장은 B2B, B2C 비율이 반반인데 상대적으로 LG전자는 B2C 중심”이라며 “앞으로 전체적인 매출의 비중을 보면 시장이 안정되는 측면에서 B2B에 집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IT BIC에서는 초경량∙초슬림 노트북의 대명사인 LG 그램(gram)을 비롯해 고해상도 프로젝터 ‘LG 시네빔(CineBeam)’, LG 울트라기어(UltraGear) 게이밍 모니터, 의료용 모니터, 항공용 디스플레이, 전문가용 특화 모니터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LG전자 진단용 모니터는 일관된 색상 표현과 높은 밝기로 정확한 판독을 돕는 것은 물론, 특정 부위를 부각하거나 현미경으로 보듯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영상 모드를 제공한다. LG전자는 ▲흉부 및 근골격 영상 진단용 3MP/8MP ▲유방영상 진단용 5MP/12MP 등 진단용 모니터 주요 라인업을 모두 보유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LG디지털파크 내 ‘실차시험소’를 통해서다. 실차시험소에서는 LG전자가 출시하는 국내외 모든 전기차 충전기로 글로벌 차량 제조사들이 실제로 판매 중인 전기차를 직접 충전하며 화재안정성, 전압/주파수 변환 안정성 등을 검증한다.

약 100평 규모의 공간에는 총 350kW 급속 충전기 2대와 100kW 충전기 1대 등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고, 480kW 충전기 시험 공간도 준비 중이다. 전원변환장치를 통해 북미(480V/60Hz), 유럽(380V/50Hz) 등 글로벌 전원 환경에 대응도 가능하다.

안정성도 확보했다. 건물 외장재/지붕 등에 최대 1시간의 화염에 견디는 내화 재질과 화재 발생 시 차량 배터리를 완전히 침수할 수 있는 침수 설비 등이 적용됐다. 시험소 내 충전기 쇼룸에는 ▲7kW ▲100kW ▲200kW 등 한국향 제품과 ▲11kW ▲175kW 등 북미향 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

LG전자의 EV 충전기 사업은 한국의 중소업체를 인수 해서 평택에 라인을 구성했다. LG전자는 최근 평택 공장에 오픈, 미국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4분기부터는 외국 사업을 시작해 점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정 본부장은 “현재 전기자 자체가 어떤 폐점 상황에 있기 때문에 원래 생각했던 것 대비 숫자가 그렇게 많이 올라오고 있지는 않다”며 “전기차 충전 사업자는 대부분 위축돼 있어, 우리에게 현재 필요한 부분은 제품 (수요)를 어떻게 더 늘리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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