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창열 NHN두레이 대표 [출처=NHN두레이]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 [출처=NHN두레이]

NHN두레이가 업무 협업 툴 시장에서 공공 분야를 넘어 민간, 금융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AI를 본격 도입하며 국내 시장 초격차 역량 강화에 나선다.

15일 NHN두레이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NHN 판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탑재로 협업 능률과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두레이 AI(Dooray! AI)’를 공개했다.

NHN은 지난 2021년 SaaS형 협업 솔루션 제공기업 NHN두레이를 독립법인으로 설립했다. NHN두레이는 그간 안정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공공시장에서 입지를 굳혀왔다. 여기에 이번 AI 서비스 도입을 통해 민간과 금융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 군더더기 없는 ‘실용적’ AI 협업 툴

“저희 AI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실용적”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가 정의한 ‘두레이 AI’다.

실제로 이날 시연을 선보인 ‘두레이 AI’는 사용자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 AI가 업무 메일 속 내용과 일정을 요약하는 것 뿐만 아니라, 관련 일정을 자동으로 업무 캘린더에 등록했다.

업무 책임자가 팀 단위의 프로젝트를 조직할 때에도 AI가 작성된 내용을 파악하고, 팀원들의 업무 분담, 우선순위 설정까지 제안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업무 내용이 변동되는 경우에도 AI가 이를 확인하고 경우에 따라 업무 우선순위 변경도 제안한다. 또 업무 중 작성된 내용을 AI에게 맡기면 보고 형식의 PPT가 1분 만에 완성되기도 했다.

'두레이 AI'에서 AI가 메일을 요약하고, 일정을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출처=NHN두레이]
'두레이 AI'에서 AI가 메일을 요약하고, 일정을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출처=NHN두레이]

AI 챗봇도 한 번의 클릭으로 만들 수 있다. 두레이를 이용하며 쌓이는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LLM에 질의하고 응답할 수 있는 챗봇 빌더를 제공하고, 구성원 모두가 손쉽게 활용이 가능하다.

동시에 AI의 정확성도 돋보였다.

챗봇이 답변을 특정 업무 내용에 한해서 답변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세팅할 수도 있으며, 방대한 텍스트에서도 자연어 질문을 통해 답변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내 규정 파일에서 사용자가 “출장 비용에 대해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챗봇은 사내 규정의 방대한 텍스트에서도 정확한 답변을 찾아 제시한다.

NHN두레이는 공공분야에서 협업툴 시장 점유을이 계약금액 기준 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처=EBN]
NHN두레이는 공공분야에서 협업툴 시장 점유을이 계약금액 기준 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처=EBN]

■ AI 도입 국내 시장 확대 기대감

NHN두레이는 지난 2021년 출범한 이래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NHN두레이에 따르면 협업 툴과 메일 서비스의 공공시장 계약 건수 기준 시장점유율은 49%로 국내 1위 달리고 있다. 특히 계약 금액 기준으로는 68%를 차지했으며, 이는 2위 사업자 23%와 비교해 압도적 점유율이다.

최근에는 국방부를 고객으로 유치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지난 14일 국방부 2만개 계정에 대한 시범 오픈을 진행했으며, 국방부를 협업 툴 사용 관련 교육을 진행 중이다.

민간 분야와 금융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와는 지난 1년간 기술검증(PoC)를 진행해왔으며, 오는 11월 두 개 회사의 공식 협업 SaaS 툴로 지정될 예정이다.

금융 분야에서도 우리금융지주, 우리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을 고개사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백창열 대표는 “NHN두레이는 금융 분야에서도 판을 뒤집고 있다”며 “최근 계속 여의도를 오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 섹터의 경우 2025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 3배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SaaS 구독 매출 연간 50% 성장 목표

NHN두레이는 AI 기반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공공·금융 부문에서 큰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향후 연간 50% 이상의 SaaS 구독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I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들이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협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창열 대표는 “금융 시장 확대와 AI 구독이 전체 매출을 견인하며 SaaS 구독 관련 매출도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두레이 AI는 공공기관 AI 도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인 업무를 완벽히 보조하는 도구로 기능하기 위해 향후 두레이 AI의 관련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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