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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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고성능 자동차의 쾌거다. 적진 깊숙한 토요타자동차그룹 전용 트랙인 후지서킷 포디엄 정상에 섰기에 의미가 크다.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일본 전기차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고성능차를 입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은 후지 스피드웨이에 열린 'EV-GP 2024' 5라운드에서 종합우승 등 2관왕을 차지했다. 

'EV-GP'는 총 6라운드로 구성된 전기차 레이싱 대회다. 일본 전기자동차 레이스협회(JEVRA)가 주관하고 있다. 이번 레이스 결과는 지난 8월 처음으로 일본 고객에게 인도된 지 한 달 만에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주목된다.

'아이오닉 5 N'은 650마력의 강력한 모터와 탁월한 코너링 성능 등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일본에서 '아이오닉 5 N'의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 최초로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 공식 차량에 선정되기도 했다. 서킷 공식 차량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5 N은 오는 2025년 7월 31일까지 1년간 서킷에서 리드 차량으로 사용된다.

또 후지 스피드웨이 주최 이벤트 선도 주행, 서킷 방문 고객을 위한 레이싱 택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오는 27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토요타자동차그룹 아키오 회장의 만남을 앞두고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현대차 고성능 모델 IONIQ 5 N [제공=현대자동차]현대차 고성능 모델 IONIQ 5 N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고성능 모델 IONIQ 5 N [제공=현대자동차]현대차 고성능 모델 IONIQ 5 N [제공=현대자동차]

 

양사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월드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함께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를 선보이는 동시에 다양한 레이싱 경험을 제공,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 1위와 3위 기업의 수장이 만난다는 점에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다. 이미 3000석 전석이 매진된 상태다. 

특히 행사에서는 현대차 브랜드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GR)의 고성능 모델과 기술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 관련 최신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 N은 2024 WRC 시즌에서 활약 중인 'i20 N Rally 1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커스터머 레이싱을 위한 'i20 N Rally 2' 경주차 2종과 '아이오닉 5 N', '아반떼 N' 등 양산 고성능 N 라인업을 내보낸다.

드리프트에 특화된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을 통해 역동적인 쇼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인 'N 비전 74'를 전시하고, 토요타는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액체 수소 엔진 GR 코롤라' 콘셉트를 선보인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GR YARIS Rally 1 HYBRID)', 'GR 야리스 랠리 2(GR Yaris Rally 2)'를 비롯해 'GR 수프라(GR Supra)', 'GR86' 등 경주차와 고성능 모델을 선보인다.

이날 모리조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는 토요다 아키오 회장도 정의선 회장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고객들에게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전할 예정이다.

양사의 기술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소엔진, 수소연료전지 등 구동계 관련 기술 개발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기술 간의 교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의 수장 정의선-아키오의 만남도 의미가 크다. 이와 함께 최첨단 기술력의 척도인 모터스포츠 성능도 관전 포인트"라며 "현대차와 토요타 소속 팀 드라이버와 랠리 머신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 주행을 비롯해 고객들이 직접 모터스포츠 현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공=현대자동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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