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HBM3E 12단 계획대로 추진"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22일 HBM3E 12단 연내 양산 일정에 대해 "계획한 대로 출하, 공급 시기 등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곽노정 사장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 참여에 앞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이 같이 말했다.

곽 사장은 중국 기업의 추격에 따른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 "내년에도 인공지능(AI)은 꽤 괜찮을 것 같은데 나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PC나 모바일 시장에 대해선 "성장은 하지만 속도가 느리거나 약간 정체된 느낌이 있다"면서도 "내년이면 AI 때문에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곽 사장은 출장을 통해 유럽 최대 규모 종합 반도체 연구개발기관 아이멕(imec)을 방문하고 루크 판 덴 호브 CEO 등 아이멕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와 관련해 곽 사장은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하고 있어 향후 미래에 추가로 진행할 새로운 프로그램 등도 논의했다"며 "(아이멕을 포함한) 기타 반도체 관계자와 대화해 인사이트를 얻었고 향후 협력 방안도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도 참석했다. 박 사장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켜보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엑시노스2500 수율 문제 상황과 HBM4 로직다이 설계 등에 대해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