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빌딩 전경. [제공=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410/1641795_652883_5736.jpg)
포스코홀딩스가 주력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의 동반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그러나 4분기부터 철강을 시작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321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37.9%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 1.2% 줄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줄어 매출액 감소폭보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더 컸다. 3분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46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530억원보다 45.4% 급감했다. 중국 철강 수요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제품가격이 하락해 중국 법인 중심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차전지소재는 3분기 530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전년 동기의 60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핵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재고 평가손실 및 음극재 판매 감소로 3분기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여기에 이차전지소재 사업 신규 법인의 준공 및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철강 판매가격이 완만히 오르며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관측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라 중국 철강 내수가격이 급반등했다가 다시 하향하는 추세"라면서도 "중국 정부가 오는 12월 추가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어 가격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인 조선사를 상대로도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금 가격 협상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 단계"라며 "중국 부양책에 따라 소폭 인상을 시도를 하고 있는데 고객사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도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성장이 전망된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 공장이 다음 주 준공되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실리콘솔루션 공장의 본격 생산에 앞서 고객사 인증을 진행하고 있고 국내 배터리 3사뿐만 아니라 일본의 P사, 유럽의 M사, 미국의 여러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증 샘플을 제출했고 일부 고객사는 상당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업무협약도 진행 중"이라며 "양산 초기에 무사히 가동률 상승 과정을 거쳐 샘플을 공급해 빠른 시일 내 인증을 획득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