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FCP 인삼공사 인수안 사실상 ‘거부’…“시장 혼란 초래되지 않아야”

KT&G가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의 한국인삼공사(KGC인삼공사) 인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KT&G는 8일 FCP에  KGC인삼공사 투자의향서와 관련한 회신문을 전날 전달했다고 밝혔다. KT&G는 회신문 내용을 별도 공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KT&G는 “FCP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가 인삼공사의 가치를 1조2000억~1조3000억원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지난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용한 것일 뿐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회신문을 통해 향후에도 허위사실 주장 및 공표로 당사와 당사 주주들 및 시장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T&G는 지난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도약’이라는 그룹 목표를 밝히고 건강기능식품을 글로벌CC(해외궐련), NGP 사업과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면서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