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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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국내 주요 주가지수의 구성종목을 개편했다. 이번 조치로 각 지수의 시장 대표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스피 200, 코스닥 150, KRX 300 등 주요 대표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각 지수의 구성종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코스피 200 지수의 경우 효성중공업, 에이피알, 미원상사, OCI 등 4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된다. 반면 효성, 롯데관광개발, 명신산업, 영풍, KG스틸 등 5개 종목은 지수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변경 후 코스피 20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92.3%를 차지하게 된다.

코스닥 150 지수에서는 총 8개 종목이 교체된다. 신성델타테크, 아이패밀리에스씨, 코스메카코리아, 와이씨, 덕산테코피아, 카페24, 선익시스템, 네오셈이 새로 편입되는 반면, 강원에너지, 하나기술, 탑머티리얼, 바텍, 신라젠, 박셀바이오, 한국정보통신, KH바텍은 지수에서 제외된다. 이번 변경으로 코스닥 15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56.2%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KRX 300 지수의 경우, 이번 정기변경에서 가장 큰 폭의 조정이 이뤄졌다. 26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되고 27개 종목이 제외돼 직전 정기변경 때보다 교체 규모가 확대됐다. 이번 변경 후 KRX 30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은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약 84.7%를 차지하게 된다.

정기변경 조치는 오는 12월 13일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주요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은 각 지수의 시장 대표성을 제고하고, 최근의 시장 동향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각 지수의 성과와 관련 상품의 운용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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