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411/1644190_655757_845.jpe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확대 추진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트럼프는 내년 1월 20일 취임 첫날부터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무역적자국인 중국과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해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외교적으로는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베트남에 대한 관세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8년 트럼프가 대통령 재임 시절 중국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에 진출했던 우리나라 기업들은 베트남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해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기아,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만약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베트남 관세를 올릴 경우, 우리나라 기업들도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1일 한국경제인협회 초청 좌담회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이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한다”며 “한국이 중국산 부품·원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만큼, 미국이 중국산 포함 여부를 엄격히 규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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