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N]
[사진=EBN]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BYD 공식 딜러사인 중국 최대 자동차 유통기업 '하모니오토그룹'이 서울 강서에 이어 2호 전시장을 용산으로 낙점했다. 

6일 업계 및 〈EBN 산업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하모니오토는 전자랜드와 최근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중으로 입주한다. 

하모니오토가 계약을 맺은 공간은 전자랜드 본관 1층으로 기존에는 삼성전자의 가전 매장이었다. 평수만 약 300평에 달할 정도로 전자랜드 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꼽힌다.

이제 막 계약이 이뤄진 만큼 현장은 여전히 공실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하모니오토는 이른 시일내에 내부 인테리어 작업에 진행할 예정이다.

용산점은 자동차 전시 외에도 배터리 등 BYD를 알리는 곳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고 접점을 늘리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로써 하모니오토는 서울 강서에 이어 두번째 전시장을 보유하게 됐으며 제주도에서도 건물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 내 상가 관계자는 "계약을 맺은 것은 맞다"며 "1월 중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BYD 전시장이 들어설 전자랜드 내부 공간 모습.[사진=EBN]
BYD 전시장이 들어설 전자랜드 내부 공간 모습.[사진=EBN]

하모니 오토그룹은 중국내 17개 성, 40개 도시에 전시장은 물론 전셰계에서 80개의 공식 딜러 매장을 운영 중인 중국 최대 자동차 유통회사다.

자국내에서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를 취급하며 수년간 중국 자동차 유통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연매출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중국계 자동차 유통회사가 국내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모니 오토그룹은 중국 주도의 세계 경제협의체 일대일로 가입으로 BYD, 덴자 등 중국 주요 전기차 브랜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왔다. 

하모니오토그룹은 딜러사로 선정된 이후 한국법인 '하모니오토서비스코리아(이하 하모니오토)'를 설립하고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법인 공동대표는 마린영 대표와 황대갑 전 르노코리아 서비스 총괄 디렉터가 맡고 있다. 마린영 대표는 기존 캄로 차니 대표에서 교체된 인물이다. 마린영 대표는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며 한국강서점에 사무실을 두고 중국 BYD 본사와 번갈아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현대자동차, 르노코리아 등 20년 이상 국내외 여러 기업에서 영업, 판매, 사후관리(AS) 등을 두루 거쳐온 자동차 업계 대표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BYD 본사 측에서 가격 정책 등은 비밀로 붙이고 있다"며 "딜러사에 공개된 정보가 극히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BYD 전시장이 들어설 전자랜드 내부 공간 [사진=EBN]
BYD 전시장이 들어설 전자랜드 내부 공간 [사진=EBN]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