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전경.[출처=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631_657452_1714.jpg)
미국의 원자력 산업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과 빅테크 기업들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선호가 이른바 '원전 르네상스'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일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미국의 원자력 발전 전략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째, 단기적으로는 신규 대형 원전 건설보다 폐쇄된 원전의 재가동과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둘째, 원전 종류별로는 SMR의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셋째, 에너지 자립 측면에서 SMR 등 선진 원자로의 주요 연료인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에 대한 미국 내 공급망 재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원으로서 원자력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SMR에 관심을 보이면서 원자력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자력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GE버노바와 BWX테크놀로지의 투자 매력도를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어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카메코 순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미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HALEU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부 고위 관계자는 "HALEU의 국내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미국의 원자력 기술 리더십 유지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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