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412/1645644_657465_3858.jpg)
국내 정치 불안정으로 인한 방산 수출 감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단계에서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2022년 이후 한국 무기체계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은 글로벌 시장의 초과 수요와 한국 제품의 경쟁력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방산 업계 관계자는 "국가 정상의 마케팅 부재가 단기적으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 관계 형성이 목적인 정상 간 방산 마케팅의 특성상, 일시적인 공백이 즉각적인 수출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 지연 또는 취소 우려에 대해서도 업계는 신중한 입장이다.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은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수출 협상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7년 정치적 혼란기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핀란드, 인도 등과 수출 계약을 체결한 사례가 있다.
정권 교체 시 방산 수출 감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다. 한 방산 정책 전문가는 "방산 수출 증대는 1990년대 이후 모든 정부의 주요 과제였다"며, "국내 소요 한계로 인한 가동률 저하 문제의 해결책으로 수출이 꾸준히 강조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수출 증가세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한국 무기체계의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무기체계의 낮은 가격과 빠른 납기가 글로벌 초과 수요와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했다.
방산 섹터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에도 중동, 동유럽,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정치 불안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었지만, 수출 경쟁력의 근본적인 훼손은 없다"며, "오히려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