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상홍 SK이노베이션 CSR팀장(왼쪽)이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오른쪽)으로부터 ‘2024년 취약노인 보호 유공 표창’을 수여 받았다.[제공=SK이노베이션]
엄상홍 SK이노베이션 CSR팀장(왼쪽)이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오른쪽)으로부터 ‘2024년 취약노인 보호 유공 표창’을 수여 받았다.[제공=SK이노베이션]

국내 정유업계가 연말을 맞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업황 악화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온기를 전하고 있다.

1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5일 복지 사각지대의 독거노인 돌봄 봉사활동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회사는 그동안 계열 사업 자회사 사업장이 있는 서울, 대전, 증평, 서산 등 전국 각지 독거노인을 찾아가 경제 및 정서적으로 도움을 주는 봉사활동을 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2016년 독거노인 돌봄을 집중 봉사활동으로 선정했고 이후 구성원 1만8000여명이 독거노인 8만3000여명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구성원들은 '행복나눔 사랑잇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사회적으로 단절된 독거노인들의 말벗이 돼 고립감을 해소하고, 생활용품 수리 및 교체 등 생활고를 해결해줬다.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임직원 봉사단원들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제공=GS칼텍스]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임직원 봉사단원들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제공=GS칼텍스]

민간기업 최초로 한국에너지재단의 '에너지 효율 개선 민관공동사업'에 참여한 GS칼텍스는 100억원을 후원하기로 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으로 현재까지 1870가구를 지원했다. 올해도 수혜 대상 1900가구를 모집해 지원할 예정이다.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은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또 GS칼텍스는 전국 여러 사업장에서 임직원 봉사단을 발족해 직접 현장에 나가 창호 교체, 단열 시공 등을 돕고 있다. 서울, 여수, 인천, 강원, 대전 등 전국 각지 시공현장에서 2024년 취약계층주거환경 개선 시공이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충남 서산시 대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제13회 사랑의 김장 나누기 봉사를 진행했다.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과 가족, 대산읍 새마을지도자 등 100여명은 직접 담근 김장김치 3000포기와 쌀 300포대(3t)를 대산지역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김장에 사용된 배추, 무, 고춧가루 등은 지역 농가에서 구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매년 서산에서 생산되는 햅쌀 10억원어치도 구매해 기부하는 등 지역 상생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에쓰오일은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에너지 취약 계층을 돕기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3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전국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선정된 조손 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에너지 취약 계층의 난방비 지원에 쓰인다.

에쓰오일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겨울철에도 쉽게 보일러를 사용하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호프 투 유(Hope to You(油))’ 캠페인을 통해 난방유를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올해까지 10년간 총 24억5000만원을 후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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