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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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자회사인 SK엔펄스가 물적분할과 사업부 매각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다.

SK엔펄스는 24일 이사회에서 CMP(화학 기계적 연마) 패드 사업부문을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은 3410억원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엔펄스는 CMP패드와 블랭크마스크 등 반도체 소재사업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SKC는 올해 재무 건전성 회복을 위해 SK엔펄스의 CMP 패드 등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해왔다. SKC는 지난 3분기까지 연결기준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영업손실(620억원) 폭이 전년동기 대비 늘어났다.

SK엔펄스는 올해 초에도 파인세라믹스 사업부를 약 3600억원에 매각했다. 파인세라믹스는 고순도의 무기 화합물을 통해 기존 세라믹 소재보다 전기적 특성과 내구성 등을 높인 소재다.  

주주총회 예정일자는 내년 1월 31일, 분할기일은 3월1일이다. SKC 측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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