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EBN
▶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EBN

 

한국거래소가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개발을 완료하면서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불법 공매도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SDS는 지난해 6월 13일 정부의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 발표 이후 7월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거래소는 6개월간의 시스템 설계, 개발, 구현 및 자체 테스트를 거쳐 이날부터 기관투자자들의 잔고관리시스템과 연계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연계테스트에는 공매도 거래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30여 개의 주요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2월까지 NSDS와의 인터페이스 연결 및 데이터 정합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3월부터는 연계테스트를 완료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의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3월 31일 공매도 전산시스템 의무화 시행 전까지 시스템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NSDS 개발 과정에서 한국거래소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4차례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NSDS 개발 상황을 공유하고, 보고 내용 및 방법을 안내하는 등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했다.

또한 한국거래소는 NSDS 잔고 보고에 활용할 수 있는 상세 매뉴얼인 'NSDS 가이드북'을 마련해 1월 중 배포할 예정이며, 2월에는 영문본도 별도로 배포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 거래를 방지하고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한국 주식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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