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7743_659861_2949.jpg)
삼성전자가 2024년 4분기에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증권가의 컨센서스를 보면 삼성전자의 매출액이 7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하지만 전 분기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더욱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3% 증가하지만, 전 분기 대비 16.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8조600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나, 우호적인 환율과 적극적인 제품 믹스 개선 노력이 일부 상쇄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DRAM 매출액은 15조4000억원(전 분기 대비 9.8% 증가), NAND 매출액은 8조1000억원(전 분기 대비 1.6% 감소)이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서버용 DDR5를 제외한 PC, 모바일 중심으로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다시 시작되며 범용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X(Mobile eXperience)/네트워크 사업부는 스마트폰의 계절적 비수기와 재고 조정 지속으로 매출액이 25조5000억원(전 분기 대비 16.5% 감소)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상반기까지 업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4분기에는 DRAM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7% 감소하고 평균 판매 가격은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NAND의 경우 출하량은 4% 감소하고 평균 판매 가격은 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34조9000억원으로 24%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전자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 전문가들은 2025년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 메모리 제품 믹스 개선 지속, HBM 전방 시장 및 고객사 확대, 스마트폰 폼팩터 확대가 예상되며, 현재 P/B 0.93배 수준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기술 혁신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과 메모리 제품의 고도화는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DS투자증권 이수림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2025년 적극적인 부양책 실시와 내수 촉진을 통한 수요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