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출처=CES]](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123_660321_2222.jpg)
국내 주요 통신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참석해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의 동향을 분석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통신 업계의 미래 기술 개발 방향성을 탐구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CES 2025에서 유일하게 독립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AI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개막 직후 SK하이닉스 등 관계사와 공동으로 마련한 전시관을 방문해 AI 데이터센터(DC) 기술과 서비스 등 총 32개의 혁신적 아이템을 공개했다.
![[제공=SKT]](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123_660352_2241.jpeg)
SK 공동전시관에서는 페르소나AI가 '엣지 AI 기술의 미래', 임프리메드가 'AI를 활용한 동물과 인간의 항암제 효능 예측 기술', 래블업이 'AI 모델 훈련 및 서비스를 위한 AI 인프라 플랫폼'에 등이 등장했다. 특히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가 주요 출품작으로 소개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 대표는 "에스터는 현재 에이전트 정도 상황인데, 글로벌 무대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 보는 차원"이라며 "시장에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향후 아바타 콘셉트까지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AI 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행보도 보였다. 유영상 대표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꼐 실리콘 밸리 투자 유치를 제안하는 피칭 데이를 개최했다. 출범 2년차를 맞이한 K-AI 얼라이언스의 스타트업은 이번에 3개사가 추가되면서 25개사로 확대됐다.
KT는 별도의 전시 공간은 마련하지 않았으나 김영섭 대표가 직접 현대모비스와 삼성전자 등의 주요 기업 전시관을 둘러보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전략과 서비스를 분석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탐구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윤호 AI 에이전트 추진그룹장(상무)을 포함한 전문가 참관단을 구성해 행사에 참가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사업 확장의 기회를 발굴하고 잠재적인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CES 2025는 국내 통신 3사가 각기 다른 접근법과 전략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들이 행사 기간 동안 확보한 네트워크와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CES 2025는 '연결(Connect), 해결(Solve), 발견(Discover), 탐구(Dive in)'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메타버스와 AR·XR·MR을 '발견' 단계의 핵심 기술로 제시했고, 개막 첫날 진행된 '2025 기술 트렌드' 세션에서는 공간컴퓨팅을 AI와 함께 주목해야 할 핵심 기술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