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그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일본ᆞ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팔로알토 네트웍스]
사이먼 그린 팔로알토 네트웍스 일본ᆞ아시아태평양 총괄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팔로알토 네트웍스]

최근 고금리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이버 공격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그 위협은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AI 기반의 통합 보안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사이버 보안 제공업체다.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글로벌 순회 설명회 ‘이그나이트 온 투어’를 진행한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날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IT 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50개 이상의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오히려 관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자사의 AI 기술이 ‘확실한 가시성’을 바탕으로 오탐(잘못된 위협 탐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동 보안 관제 플랫폼 ‘XSIAM’은 기존의 인력 중심 관제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여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알림 표준화, 자동 해결, 추가 개입 필요 부분 자동 분류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오탐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는 설명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대형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서비스 형태로 소규모 기관에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시전 AI와 같은 첨단 보안 솔루션의 도입이 모든 기업에게 용이하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또한 LLM(거대언어모델) 활용의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하는 동시에 발생 가능한 포이즈닝 등의 보안 위협을 사전에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보안 투자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올해 연 매출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비효율적인 레거시 툴을 플랫폼 기반 기술로 대체해 자금 활용 방식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팔로알토는 분석한다.

팔로알토 관계자는 “공격자들은 경제적 위기에 신경쓰지 않는다”라며 “팔로알토가 작년에 약 90억달러의 수익을 달성하며 큰 성장을 이루었는데, 이는 고객들이 보안 관련 지출을 줄이기보다 자금 활용 방식을 전환했기 떄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사는) 통합과 자동화가 되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는 레거시 툴들을 우리의 플랫폼화된 기술로 대체하면서 보다 효율적인 자금 운용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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