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8630_660887_5844.jpg)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근 LA 산불 사태로 인한 DB손해보험의 최대 손실 규모를 약 6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5년 연간 실적에 3.4% 정도의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 발생한 미국 LA 지역의 대형 산불로 인해 보험업계의 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 기상정보 업체 아큐웨더(Accuweather)는 이번 산불의 피해금액을 2,500억 달러에서 2,750억 달러(365.6조 원~402.2조 원) 사이로 추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보험업계의 손실을 30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해당 지역에 총 37건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34건은 주택 및 종합보험이다. 3건은 소상공인 종합보험이다. 재보험 출재 후 회사의 실제 보유분은 4,000만 달러(약 600억 원)에 불과하다.
보험 업계에서는 "XOL(초과손해액재보험) 한도를 초과하는 사고에 대해서는 재보험사로부터 보장을 받기 때문에 이번 사고로 인한 삼성화재의 보험금 손실액은 약 600억 원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보험금 외에 XOL 레이어 복원을 위한 복원보험료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전체 계약 규모를 고려할 때 그 금액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2023년 하와이 산불 사태와 비교된다. 당시 하와이 산불 직전에 발생한 괌 태풍 사고로 인해 이미 복원했던 XOL 레이어가 무너져 보장 한도를 초과했고, 이로 인해 대규모의 복원보험료가 발생했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LA 산불의 경우, 하와이 산불 때와 같은 연쇄적인 대형 사고가 없었기 때문에 DB손해보험의 손실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