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17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LS일렉트릭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개발사 xAI에 전력기기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 기준 LS네트웍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905원(29.87%) 상승한 393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같은 시간 LS머트리얼즈도 전일 대비 2620원(21.18%) 상승했으며, LS에코에너지(17.65%), LS일렉트릭(10.91%), LS마린솔루션(7.40%), LS증권(6.02%), LS(4.41%)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xAI의 테네시주 멤피스 데이터센터에 배전반 부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 3곳과도 배전반 부품 납품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설비 관련 주식들은 최근 AI 수요 확대에 따른 전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산불 복구 과정에서 전력설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져, 관련 업종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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