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 대표가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1일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119_661437_442.jpg)
“이번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2년 9월부터 선보인 미국 대표지수 데일리타겟커버드콜 상품의 완결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20일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1일 신규 상장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를 이같이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 상품은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와 동일한 종목에 투자하면서 연 최고 12%의 배당수익률을 목표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라며 “데일리옵션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 비중을 10% 이하로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옵션 매도비중을 약 10%까지 축소하고 분배재원을 연 12%까지 극대화해 안정적인 성장성과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성장과 분배의 밸런스를 맞춘 상품이라는 점에서 앞서 출시된 미국 대표지수형 타겟데일리커버드콜 3종과 차별화된다.
기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했던 △TIGER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TIGER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모두 빅테크 종목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배당다우존스 데일리타겟커버드콜’의 구성은 △금융 19% △헬스케어 17% △필수소비재 14% △산업재 13% △에너지 11%로 균형 잡힌 다양한 섹터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그간 과도한 성장을 보였던 기술주의 하락 리스크로부터 자유롭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경준 전략ETF운용본부 본부장은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를 3대 메이저 지수 중 하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며 “지난해 미국배당다우존스 타겟커버드콜2호를 200억원 소규모로 론칭했지만 현재 순자산 9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투자자들이 배당 다우존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장기성과 때문”이라며 “투자업계에서는 장기성과로 S&P500 지수를 뛰어넘기는 어렵다고 말하는데 25년 투자를 가정했을 시 미국배당다우존스는 S&P500을 무려 2.3배 상회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배당금도 성장하기 때문에 은퇴와 노후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유용하다.
이 본부장은 “SCHD ETF의 실제 분배금을 보면 2012년 한 주에 배당금이 0.81달러였는데 2023년에는 주당 2.66달러를 받았다”며 “지금 만약 1000만원 정도의 배당금을 받고 있다면 10년 후 3배 정도 성장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무턱대고 높은 배당률을 내세우는 상품에 대해서는 유의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과거 일본 시장에서도 월지급식 펀드가 큰 인기를 끌었으나 과도한 분배금 경쟁으로 모럴해저드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일본에서 전체 펀드의 70%가 월지급식 펀드로 쏠리는 현상이 발생했으나 분배금을 투자원금에서 차감해 분배한 사실이 드러나며 2015년 42조엔 규모였던 시장이 작년 22조엔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최근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에도 다양한 목표 분배율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기초자산의 성장가능성을 뛰어넘는 과도한 분배금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월 배당 ETF에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월 배당 ETF는 현금흐름과 성장성을 동시에 가져가는 전략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TIGER ETF만의 노하우를 통해 혁신적인 상품들을 개발하고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