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작년 4Q 매출 14조원·유료가입 3억명 돌파..."요금 인상 추진"

넷플릭스가 22일(현지시간) 북미 시장에서 광고 포함 요금제를 포함한 주요 요금제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북미 서비스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됐다. 넷플릭스가 광고 포함 요금제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요금제 출시 이후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전일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우리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부분의 요금제 가격을 조정한다"고 예고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광고가 포함된 가장 낮은 요금제(Standard with ads) 가격은 종전 월 6.99달러에서 7.99달러(약 1만1500원)로 1달러 올랐다. 

광고가 없는 '스탠더드' 요금제 가격은 월 15.49달러에서 17.99달러(약 2만5900원)로 인상됐다.

광고 없이 4대의 기기에서 동시 접속할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24.99달러(약 3만5900원)로, 직전 대비 2달러 상승했다. 

넷플릭스 측은 "이처럼 인상된 가격이 각 가입자의 다음 달 서비스 갱신 시점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은 경쟁사들과의 실적 격차에 기인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전일 자사 전 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작년 4분기 약 1900만명 대비 순증, 총 3억163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102억4700만 달러(한화 14조7249억원)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유료 가입자 수 3억명 돌파는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가운데 최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10% 넘게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