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4DPLEX 오윤동 Studio담당이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 론칭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CGV
CJ 4DPLEX 오윤동 Studio담당이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 론칭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CGV

"SCREENX(스크린엑스)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돌고돌아 결국 '콘텐츠' 입니다. 저희는 지속 성장과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로 상영관을 확장하고 콘텐츠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해서 올해 총 70여편의 SCREENX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J 4DPLEX 오윤동 스튜디오 담당은 2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SCREENX의 진화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CJ CGV 자회사인 CJ 4DPLEX가 천장으로 스크린을 확장한 '4면 SCREENX관'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SCREENX 3.0 시대를 열었다. 

SCREENX 기술경쟁력과 해당 기술을 관객들이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 개발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4DPLEX가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은 콘텐츠다. 오 담당은 "저희의 제작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효율화해서 지금까지 저희가 잘 쌓아온 헐리우드 스튜디오들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또 많은 감독들과의 협업을 더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궁극적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IMAX의 대명사가 됐든 SCREENX도 확실한 앰버서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구상을 위해 4DPLEX는 국내의 대형 영화 1편을 최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서 SCREENX 특화관만의 차별화된 비주얼을 만들기로 확정했다. 

CJ 4DPLEX가 전 세계 최초로 천장으로 스크린을 확장한 '4면 SCREENX관'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EBN
CJ 4DPLEX가 전 세계 최초로 천장으로 스크린을 확장한 '4면 SCREENX관'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EBN

4DPLEX는 SCREENX의 진화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 담당은 "2013년 SCREENX관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후 2015년에는 첫 상업영화를 개봉했고, 같은 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며 "2017년에는 할리우드 영화를 SCREENX로 처음 제작하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삼았다"고 말했다. 

SCREENX는 스포츠 관람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2020년에는 인기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경기를 처음으로 3면 SCREENX로 생중계했다"며 "4면 SCREENX관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기술로써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CJ 4DPLEX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술 특별관 사업자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SCREENX로 제작한 콘텐츠는 2015년 6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총 42편을 개봉해 10년 새 7배 성장했다. SCREENX 상영관 수 또한 글로벌로 처음 진출한 2015년 59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46개국 42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40여개, 내년에는 700여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SCREENX 글로벌 박스오피스는 역대 최고 실적인 9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CREENX 주요 전략 국가인 북미, 일본, 유럽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북미 시장의 SCREENX박스오피스는 '데드풀과 울버린' '에일리언: 로물루스' 등의 개봉작이 호실적을 보인 결과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일본 시장의 SCREENX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지난해 일본 Toho 이케부쿠로에 오픈한 SCREENX상영관은 Dolby 결합관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시장의 SCREENX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3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에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체험하는 모습. CGV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에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체험하는 모습. CGV

SCREENX 콘텐츠 또한 직전년도 대비 13편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듄: 파트2' '베놈: 라스트 댄스' 등 지난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TOP 20을 기록한 작품 중 17편이 SCREENX로 상영돼 글로벌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할리우드 콘텐츠를 비롯해 CJ 4DPLEX가 제작·배급해 선보이고 있는 오리지널 공연 실황 콘텐츠 또한 전 세계에서 상영되며 SCREENX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SCREENX 라인업은 70여 편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시각특수효과(VFX) 제작을 내재화하는 등 제작 역량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제작 인력을 현지 제작사에 파견해 VFX 파이프라인(PIPELINE)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현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본편 제작 공정에도 참여해 ‘쿵푸팬더4’, ‘슈퍼배드4’, ‘와일드로봇’을 SCREENX로 개봉했다. 

또한, 감독 및 제작자와 협업해 영화 기획 단계부터 본편 VFX까지 직접 참여함으로써 특별관 포맷에 최적화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후 4면 SCREENX를 넘어 VR(가상현실) 콘텐츠의 SCREENX 제작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오윤동 담당은 "지난해 글로벌 영화 시장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가운데 SCREENX는 22% 증가하는 실적을 보여 더욱 의미가 깊다"며 "SCREENX의 양적 및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기술의 진화를 통해 콘텐츠를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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