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CES 2025 퍼스트룩 행사에서 공개한 Neo QLED 8K TV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ES 2025 퍼스트룩 행사에서 공개한 Neo QLED 8K TV [출처=삼성전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퀀텀닷이 떠오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24일 뉴스룸을 통해 퀀텀닷 TV위 차이를 결정짓는 요소로 퀀텀닷 함유량ᆞ필름ᆞ무카드뮴 등 3가지를 꼽았다.

퀀텀닷은 머리카락 굵기 수만분의 1에 불과한 초미세 반도체 입자다. 현존 물질 중 최고 수준으로 정확한 색 구현이 가능하고 밝기도 뛰어나 개발 초기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주목받아 왔다.

퀀텀닷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주목받으며 업계도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온 덕분에 최근에는 다양한 퀀텀닷 TV가 시장에 등장했다. 다만 퀀텀닷 함유량 등 3가지 요소에 따라 성능 차이가 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고급 트러플 버섯으로 만든 요리와 트러플 향만 참가한 요리는 그 풍미를 비교할 수 없듯, 퀀텀닷 TV의 진가는 퀀텀닷 함유량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삼성 QLED는 최소 30ppm 이상의 소재를 함유해 퀀텀닷만의 생생하고 풍부한 화질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좋은 퀀텀닷 TV의 조건으로 필름과 무카드뮴을 지목한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LCD보다 간단하고 효율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QD-OLED의 경우, 자발광 디스플레이로서 발광원층을 조정하는 전자회로인 TFT층,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원, 발광원의 빛을 활용해 색을 표현하는 퀀텀닷 필름으로 구성된다.

그중 퀀텀닷 필름은 색 재현력과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좋은 퀀텀닷 TV의 필수 구조다. 빛 에너지가 가장 강한 청색 발광원 위에 광변환층인 퀀텀닷 필름을 구성해 상용화된 디스플레이 중 가장 넓은 범위의 색 표현이 가능하다.

퀀텀닷 TV 개발 초기에는 색 재현력과 명암비 등 퀀텀닷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구현하기 위해 카드뮴이 필수적이라는 게 학계 중론이었다. 당시에는 카드뮴을 활용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이 높은 퀀텀닷 생산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드뮴의 강한 독성은 퀀텀닷 기술 상용화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됐다. 카드뮴은 퀀텀닷 기술 구현에 가장 적합한 소재지만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어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어려웠다.

삼성전자는 2014년 세계 최초로 '무카드뮴' 퀀텀닷 소재를 개발, 이듬해 ‘SUHD TV’로 상용화에도 성공하면서 퀀텀닷 TV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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