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제공=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1/1649880_662272_4311.jpeg)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포함한 정세 불안 국가 출신 난민들의 미국 입국을 차단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경제적 빈곤, 정치적 혼란 등을 피해 미국으로 입국하려는 난민들에게 적용되던 인도적 체류 허가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한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도입했던 인도적 체류 허가 프로그램(Humanitarian Parole Program)을 폐지하는 조치다.
바이든 행정부는 인도적 체류 허가 프로그램을 도입해 정치·경제적 위기를 겪는 국가의 이주민들에게 최대 2년간 미국 체류를 허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집을 잃은 난민들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우크라이나를 위한 연대(Unite for Ukraine)' 프로그램도 시행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내 재정 후견인이 있는 경우 체류를 허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으로 이 같은 인도적 프로그램이 모두 중단되면서, 전쟁과 혼란을 피해 미국으로 오려던 난민들의 입국이 차단될 전망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전쟁 발발 이후 수많은 이주 국가 중 하나로 미국을 선택했지만, 이제 미국행이 완전히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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