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김정현 부사장.[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김정현 부사장.[제공=삼성전자]

"사용자 중심의 갤럭시 인공지능(AI)은 유용하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안전합니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 부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때 기술의 퀀텀 점프가 있었고 현재 스마트폰에서 AI 폰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사장은 "작년 갤럭시 S24 시리즈를 필두로 모바일 AI 시대가 본격화하며 전 세계 모바일 AI 사용 인구가 크게 늘었으나 AI에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는 AI의 실용성 및 사용 용이성, 그리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문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I가 사용자 일상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 작년부터 사용자 연구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일상에 AI를 도입하는 데 거리감을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 ▲'나의 일상에 딱 필요한 AI 기능이 부재해서'(56%) ▲'AI는 사용이 용이하지 않아서'(85%) ▲'AI 사용 시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돼서'(90%)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에 구글과 3년 이상 협업해 개발한 새로운 운영체제(OS) '원 UI 7'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앱 간 유기적인 경험과 터치, 텍스트, 음성 및 이미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모바일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와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UI 7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에이전트를 결합해 앱 간 유기적 연동과 멀티모달을 통한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김 부사장은 "개인정보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데이터엔진을 모두 온디바이스화해서 보안 플랫폼 녹스 볼트에 적용해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며 "보안이 탄탄하다고 느낀다면 AI를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디바이스를 사용할 때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인풋 노력을 최소화하고 아웃풋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보는 AI의 핵심"이라며 "빠르게 진화하는 AI에 보조를 맞춰 새로운 AI 경험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갤럭시 AI는 AI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실생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중심에 두고 발전을 이어왔다"며 "이번 갤럭시 S25 시리즈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유용하고 손쉬운 모바일 AI를 경험하면서도 개인정보에 대한 걱정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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