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웨이비스 홈페이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322_663824_1717.png)
질화갈륨 RF 반도체 전문기업 웨이비스는 방산 수주물량 양산 본격화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 늘어난 293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 증가에 따라 적자폭도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50억 원 손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8% 감소한 62억 원 손실로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성장은 웨이비스가 참여한 국내 첨단 무기체계 프로젝트들이 예정된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양산 사업으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방위산업의 특성상 무기체계는 중장기 전력화 계획에 따라 다년간의 개발 및 양산 계약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체계 개발 단계에서 검증된 설계와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양산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발 성공 기업들은 후속 사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갖게 된다.
임승준 웨이비스 CFO는 "2023년 344억 원 규모의 함정용 다기능레이더 질화갈륨 RF 모듈 양산 계약을 체결하는 등 그간 참여해온 개발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양산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개발 성공에 따른 안정적 매출원이 마련됐을 뿐 아니라, 추가 사업 기회도 발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이비스의 방산 분야 매출은 올해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비스가 추진 중인 개발·양산 사업들이 단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고, 성공적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무기체계 후속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정부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올해 웨이비스는 차세대 레이더, 위성체 등 첨단 무기체계에 많이 사용되는 X-밴드 대역(8~12GHz) 공정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분쟁지역뿐 아니라 산업용 수요도 늘고 있는 안티드론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인도 안티드론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튀르키예 등 신규 국가 진출도 적극 추진해 해외 매출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웨이비스는 첨단 무기체계, 안티드론, 이동통신인프라, 위성우주항공 분야의 핵심 부품으로 급부상한 질화갈륨 RF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전량 해외서 수입하던 질화갈륨 RF 반도체 칩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양산 역량까지 확보한 국내 유일 업체다. 자체 팹(Fab)을 보유, 가장 핵심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칩에서부터 패키지트랜지스터, 모듈 개발 및 양산 공정 기술을 모두 내재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