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1685_664225_390.jpg)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메모리 등을 공개한다.
양사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AI 데이터센터, 모바일(온디바이스 AI), 오토모티브(차량) 등 AI 반도체를 소개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DS부문 유럽법인)와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 참가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부문은 올해 1월 CES에서도 'AI 넥서스 : AI 혁신이 융합되는 곳'을 주제로 기업간거래(B2B) 고객 대상의 프라이빗 부스를 꾸린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행사에서 공개 부스를 열고 '풀 스택 인공지능(AI) 메모리 프로바이더'(전방위 AI 메모리 공급자)로의 존재감을 알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주최로 열리는 MWC는 매년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9만여명의 방문객이 찾는 무선통신 산업 전시회다.
MWC는 전통적으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주도하는 행사였지만, 최근 몇 년간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의 참여가 급격히 늘면서 행사 성격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한 통신 기술 전시회를 넘어, AI와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혁신이 통신 산업을 뛰어넘어 전자·반도체·클라우드 분야까지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미국 마이크론, AMD, 시놉시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와 대만 미디어텍,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중국 반도체 설계 기업 UNISOC 등도 참석한다.
올해 행사는 5G(5세대 이동통신)와 모바일 등에 AI를 접목한 최첨단 기술을 망라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과거 모바일 성장에서 봤던 파괴적인 에너지가 AI 시대에 다시 한번 나타나고 있다"며 "AI부터 5G까지 디지털 미래를 재편할 혁신 제품과 아이디어를 MWC 2025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