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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계획을 4월 2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아마도 4월 2일께"라고 답했다. 그는 "4월 1일(만우절)에 발표할 수도 있지만, 미신을 믿는 편이라 4월 2일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4월 2일이 관세 적용 시점인지, 아니면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하는 날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자동차 관세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한국 자동차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16년부터 한국산 승용차에 무관세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이며, 한국은 2023년 기준 대미 자동차 수출국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발표는 미국의 '상호 관세' 적용 시점과도 맞물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발표한 상호 관세 정책에 따라, 미국은 4월 1일까지 국가별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검토하고 4월 2일부터 본격 적용할 방침이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4월 1일까지 검토를 마치고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면 4월 2일부터 상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와 함께 수입 자동차 관세를 동시 발표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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