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팀 쿡 애플 CEO 엑스 계정]](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273_664896_1814.jpg)
애플과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리미엄 모델로 수익성을 강화해 온 양사가 ‘가성비 전쟁’에 뛰어들며 글로벌 중저가폰 시장 주도권 경쟁이 다시 가열될 전망이다.
19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 애플은 오는 19일 '아이폰 SE4'를 공개한다.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새로운 가족을 만날 준비를 하라. 2월 19일 애플 출시"는 글을 올리며 신제품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애플은 2016년 아이폰SE를 처음 출시했고 2020년 2세대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가장 최근 제품은 2022년 출시됐던 아이폰SE 3세대로 현재 미국에서 최저 429달러(약 62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폰 SE4 디자인은 아이폰14와 유사한 형태로 바뀐다. SE 시리즈의 상징으로 남은 홈버튼도 사라지고 페이스 ID(Face ID)가 탑재될 전망이다.
또 새 모델에는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앱 프로세서(AP)는 아이폰16과 동일한 최신 A18 칩이, 램은 8GB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퀄컴 부품들을 대체하는 자체 셀룰러 모뎀 칩이 장착된 애플의 첫 번째 기기라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로 꼽았다. 가격은 전작보다 10만원 정도 비싼 499달러(약 72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A25 5G 라이트 블루[출처=삼성전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273_664898_2131.jpeg)
새로운 아이폰SE가 SE4가 아닌 ‘아이폰16E‘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가장 새로운 가족 구성원'이라는 팀 쿡의 표현이 아이폰 SE 시리즈의 리브랜딩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삼성전자도 이달 갤럭시 S25 시리즈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내달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56, A36, A26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A56은 삼성의 자체 AP인 ‘엑시노스 1580’을 탑재하며, 5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할 전망이다. A36은 퀄컴 ‘스냅드래곤 6 3세대’ 칩셋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양사의 치열한 점유율 다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