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 등이 다음달 5일 실시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앞서 모의 개표 실습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 등이 다음달 5일 실시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앞서 모의 개표 실습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1973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새마을금고가 전국 동시 이사장 선거를 실시한다. 최근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입후보한 이들은 투표 전날까지 선거 운동에 나서는 등 새마을금고는 문제 없이 일정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1일 새마을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와 관련해 지난 18~19일 후보자 신청이 마무리됐다. 입후보 마감 결과 1101개 금고에 후보 1542명이 등록, 이들은 내달 4일까지 전화·문자메시지(SMS)·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다.

선관위 위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입후보 결의 대회, 공명결의대회, 공명선거추진협의회 등을 진행하며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강조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재무 건정성 유지, 원활한 금융 서비스 제공, 정책 방향성 결정 등 지역 기반 금융협동조합인 금고의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나, 후보자와 유권자 간 금품수수 유혹 등에 노출되기 쉽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고 작년 7월 조합장 및 금고 이사장 선거에 예비후보자 제도 신설 등 '위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과거와 다른 형태로 치러지게 됐다.   

부정선거 근절, 공명선거 분위기 확산 등을 위해 선관위는 이사장 선거 투표에 앞서 적발된 금품 수수 등 여러 위법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며 고발, 수사 의뢰 등을 진행했다.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후보자 등 주요 선거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며, 이달 23일부터 투표소 현황을 공고할 예정이다.

원활한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효투표, 무효투표를 예시를 통해 안내한 선관위는 금품 수수 시 적용되는 과태료,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 등 부정 행위에 대한 적용 방침도 공지한 상태다.

설립 이래 최초로 동시 이사장 선거를 진행하는 새마을금고는 공정한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면서, 조합원 등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최초로 실시하는 동시 이사장 선거를 맞이하여 공명정대한 선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첫 동시선거를 차질없이 완료하여 새마을금고 고객의 믿음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마을금고의 건전한 발전과 미래를 위해 회원여러분들께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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