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02/1652947_665644_754.jpg)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상방산 부문의 높은 이익률과 다양한 수출 품목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 장남현 연구원은 최근 열린 아시아 컨퍼런스 후 이 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25일 장 연구원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방산 부문 높은 이익률은 202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익률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해외 매출 인식 규모 증가, 반복 조립에 따른 학습 효과로 인한 비용 절감, 환율 상승 효과 등을 꼽았다.
"2025년 해외 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장 연구원은 밝혔다. 이어 "이에 따른 2025년 해외 방산 사업 영업이익률은 33%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 추정치 38.8%를 감안하면 여전히 보수적인 수치"라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 유럽,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천무와 레드백을 중심으로 수출 품목이 확대될 전망이다. K9 자주포를 통해 쌓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각 국가에서 추가 수출 기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K9는 전 세계 9개국에 수출됐다. 이 중 폴란드와 루마니아의 경우 장갑차 도입 가능성이 있다. 또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핀란드 등의 국가는 다연장 로켓 도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연구원은 "특히 루마니아의 경우 K9 수출과 함께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어, K9 및 레드백 동시 생산 이점을 강조해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시 우크라이나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노후화된 구소련제 무기체계 교체가 필요한 상황으로, IFV 800대 이상, 자주포 265문 이상, 다연장로켓 140대 이상에 대한 교체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장 연구원은 "폴란드와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에 진출할 수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추후 수출 시장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